[우영미] 21ss 컬렉션 리버시블 그레이 마원
2. 구매처 : 매물
3. 구매가격 : 69만
4. 사이즈감 및 후기 : 48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HOMME 입니다.
택배가 연달아 와서 후기를 이틀 연속 작성하네요.
오늘은 영미 영미 또 영미에요 :-(
발매 당시 컬렉션 제품이라 순삭 완판된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매장에 들렀을 땐 실물을 못 봤었네요 ㅠ
어깡 핏 나온다는 얘기만 들었었구요.
이번에 코테에서 아더 컬러로 나오면서 다시금 제 이목을 끌었다가
잡게에 후기보고 바로 매물 찾아 구매했네요.
(늘 @Starrr 정보로 도움 많이 받습니다^^)
# 전면
정시즌에 이 옷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수량이 없어서도 있지만,
전면에 있는 부담되는 포켓 때문이였습니다.
애초에 마원이란 부류가 항공점퍼를 모티브로 하기 때문에 본연의 의미는 채워줄 수 있을지라도,
패션 의류에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특히나 제가 전면부에 포켓들을 싫어하는 이유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이 포켓으로 향하게끔 하고,
또 포켓을 달게 되면 그 부분이 입체감이 생겨 부해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인데요.
'헌데 이 옷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는 아니고...
워낙 오버하게 나온 옷이고,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어깡을 만들어주는 어깨선에서부터 옷이 전체적으로 H 형태로 떨어집니다.
마치 로봇의 갑옷같이 말입니다.
(우영미 컬렉션 룩북에서 이 아우터와 반바지를 매칭한 모델 사진을 보신 분들은 바로 이해하실 겁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는 부담스럽지 않다 정도가 되겠네요.
# 후면
후면의 경우엔 렙으로도 출시가 되었던 백로고 마원과 큰 차이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컬러의 차이가 있겠으나 원단 역시 광택을 가진 백로고 마원 원단과 유사해 보이구요.
# 앞섬 디테일
이 제품을 실수령 하거나 시착해보면 의외로 거슬리는게 이 앞섬 입니다.
왜 저런 기이한 모양으로 앞섬 패널을 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거슬립니다...
근데 이게 또..
지퍼를 채우지 않고, 오픈해서 입을 때 디테일적인 요소로 넣었나 싶은 생각..
도 전혀 들지 않고, 거추장스럽습니다.
마이너스 요소에요.
# 크.. 람포 이중지퍼
욱준형 보고 있어요?
# 22시즌에도 여전히 사용되는 가죽 카드
왜 이거에 영미 누나가 꽂혔는지 도통 이해는 안 가지만,
분명히 색다른 요소이긴 합니다.
근데 잃어버리면 어쩌라고 스윽 빠지게 만드는 겁니까, 이모?
# 리버시블 전면
뒤집어서 나오는 후면입니다. 블랙이라기 보단 다크 네이비가 가까운 컬러라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거추장 앞섬 패널이 지퍼 위로 올라오며, 버튼으로 고정이 됩니다.
리버시블 쪽을 보면 그 기이한 형상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밑단 시보리와 딱 떨어지면서 지그재그 패턴이 짧았다가 길어졌다가 짧아지는 다이내믹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기는 개뿔이고,
솔직히 마음에 안 듭니다.
그냥 저 패널이 없으면 공장잠바와 다를 바 없을 평이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포인트로 넣었다고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생각보다 리버시블 면의 컬러가 고급스럽습니다.
그래봐야 광빨 나는 나일론 겉감이겠지만,
아시다시피 영미나 준지 같은 고오가의 컨템들은 고오급 나일론을 쓰기 때문에 확실히 원단감이 다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은 정이네'가 핏 적인 요소보다는 원단과 마감에서 오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 리버시블 후면
역시나 가죽 카드를 이따시 만하게 박아놨습니다.
그래도 전 이 카드를 크게 욕하고 싶진 않은 것이..
이모가 이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백로고가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 리버시블 착샷
그레이 부분 착샷을 올리지 않은 것은 오오티디에 써먹기 위함이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그레이 부분과 리버시블 부분은 핏이 아주 약간 다릅니다.
글로 잘 설명이 될지 모르겠지만-
핏 차이가 나는 이유는 그레이 부분과 리버시블 부분의 어깨 선 재봉이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마원이 어깡 마원이 되는 이유도 그레이 부분 재봉에 있습니다.
어깨선 쪽 재봉을 이중 밖음질을 하면서 원단이 물리는 부분의 면적이 넓고, 그에 따라 원단이 자연스럽게 드랍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영미 특유의 넓은 암홀 탓에 어깨 재봉선에서 내려가는 쪽 부분이 여유공간이 많이 생깁니다.
이 때문에 어깨가 꺾이는 부분이 숨 죽은채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경직된 채 꺾여서 내려갑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핏이 이뻐서 실착할 생각이긴 한데, 확실히 어깡 마원이긴 합니다.
* 총평 *
애초에 수량도 적은 데다가 매물 구하는 입장에서 2사이즈 다 구매는 무리수이기 때문에 평소 사이즈인 48을 구매했습니다.
아마 46을 입었어도 착용이 가능했을 법 한데, 전혀 아쉽지 않은 이유는 총장에 있습니다.
한 해가 지난 옷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이 내려왔을 법 한데..
그레이 컬러 자체가 정시즌 완판 컬러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물가가 미쳐있죠. 매물도 씨가 말랐구요.
(저는 좋은 분을 통해 아주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하지만 80정도 선에서 매물이 올라온다면 나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구매가는 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코디 자체는 그다지 제한적인 부분이 없는 터라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청/중청과 같은 청바지 계열은 다소 난해할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 또 바이커 진을...
또이커 소리 들을 것 같아 영미 롱스트레이트 데님을 구매했는데, 요것도 잘 어울리네요 흐...
감사합니다 :-)
글 작성전 통합규정 및 게시판규정 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