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마덜 페어아일 가디건
이번에도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활용도 높은 제품 하나 들고왔습니다.
'어나더오피스'라는 국내 도메스틱 브랜드의 가디건 제품이구요. 제품의 풀네임은 Grandma Fairisle Cardigan 이네요~
이 브랜드는 발마칸 코트류가 가격대비 잘나와서 입소문을 타면서 꽤 유명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가디건이 제품군 중에서 제 눈에는 젤 예뻐보입니다.
이 디자인의 가디건은 발마칸 코트와 함께 몇년째 출시되고 있는 스테디셀러이고, 출시되면 빨리 품절되는 편이라 못샀었는데 올해는 두어 달 전에 딱 사버렸네요 ㅋㅋ
사실 올해 제가 구입한 샌드베이지 색상을 포함 그린 빈, 헤더그레이, 브라운 이렇게 네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걸로 아는데 그린 빈 색상을 사고 싶었지만 출시된 걸 늦게 알아서 그나마 재고있는 곳을 찾은 샌드베이지 색상을 구입하게 됐네요.
참고로 샌드베이지 색상은 매년 출시되는 인기색상입니다~
1. 재질: 혼용률은 메리노 울 75%, 나일론 25%로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강도가 좀 높은 원사를 썼는지 원단이 굉장히 탄탄해서 입었을 때도 살짝 뜨는 느낌이 있어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입기 좋습니다.
니트 소재의 도목(쉽게 말하면 '편직 밀도'라고 생각하심 됩니다)도 꽤나 촘촘해보이고 두께도 있는 편이라 보풀만 한번씩 잘 제거해가면서 입으면 오래두고 입을만한 제품같네요.
2. 디자인: 정말로 할머니가 생각나는 아주 전통적인 페어아일 무늬의 라운드넥 가디건입니다. 특히 원사 터치감을 일부러 조금 거칠게 가공한 것 같은데 이 터치감과 페어아일 무늬의 조화가 아주 적절하네요.
핏은 일자핏인데 원단의 강도 때문인지 조금 붕 뜨는 느낌이 있는데 오버핏이 대세인 요즘 트렌드에 아주 걸맞습니다. 제 실착 사진을 남긴다는 게 깜빡해서 제가 사고싶었던 그린 빈 색상의 모델 컷으로 대체해봅니다.
3. 총평: 스타체크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무늬가 페어아일인데요. 이 제품은 페어아일의 느낌을 아주 잘 살린 제품같습니다. 저처럼 페어아일 무늬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이 제품은 무조건 강력 추천합니다.
올해 제품은 예쁜 색상이 모두 솔닷이니 끌리는 분들은 내년 제품 출시되면 구입하시면 될 듯 합니다.
뭐..뒷얘기로..도메스틱 브랜드 의류들의 가격이 나날이 올라가는 걸 보면 속이 좀 쓰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또 질이 좋아지긴 하는 것 같네요~
이런 거 보면 취향에 따라 다를수야 있지만..요즘엔 워낙 잘나오는 옷이 많아서 지나치게 하이엔드 브랜드에 목멜 필요도 없어보이긴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