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떼가는돈 진짜 어마어마하구나 ㅋㅋ
학붕이 올해 1월부터 파주에서 트레일러에 들어오는 물건들 하차하는 알바를 했는데 이게 시급이나 일당으로 받는게 아니라 트레일러 하나 내릴떄(현장에선 깐다라고 표현함) 3만원씩 받음
친구 4명이서 했고 3명이 빠레트에 물건쌓고 1명이 지게차로 내림
처음엔 한대 깔때 요령이 없어서 80분 걸렸는데 이제 좀 숙달되고 나니 1대까는데 50분정도 걸리고 하루 4개만해도 거의 12만원이니까 꿀알바라고 생각했음ㅋㅋ
막 맨날하고 싶다고 우리끼리 그랬는데 그저께 9대 들어온다고 해서 좀 걸리니까 지게차는 대리님이 직접하고 넷이서 올라가서 하차를 했엉
중간에 대리님이 밥사주면서 업체에서 얼마받냐는거야 그래서 3만원받는다 했더니
자기네가 거기에 주는게 우리 한명당 7만원이라는겨.. 진짜 이말듣고 머리가 띵하고 손발이 떨린다는 말이 무슨뜻인지 알게됨
어느정도 떼가는줄은 알았는데 나는 거기는 우리 소개만 해주고 일하는건 우리니까 우리 3받으면 걔넨 만원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세상에 직접 몸쓰는 사람보다 더 가져갔던거네.......... 물론 아웃소싱도 갑자기 사람 펑크나고 그러면 바로 구해주고 그런 리스크가 있겠지만 좀 충격이더라
그래서 대리님한테 업체없이 우리끼리만 하면 안되냐니까 말해본다고 하고 방금전에 연락와서 대신 빵꾸내는일 없이 해달라고 한대당 5만원 올려받기로 했엉ㅋㅋ서로 이득이니깐
난 처음에 소개비 명목으로 한 몇만원정도 일회성으로 떼가거나 매달 내 알바비에서 뭐 1,2% 떼가나 싶었는데 내가 받는거보다 더 떼가고 있었네 ㅋㅋ
혹시 나같이 아웃소싱으로 들어가서 알바하는 익붕이거나 알바 지원할때 밑에 사업체가 인력공급업, 아웃소싱 이런거 있으면 잘알아보고 하길바래
그제 저얘기듣고 하루종일 하차하면서 집에갈때까지 아웃소싱 욕 뒤지게 했는데 오늘 분노가 좀 가라앉고보니 얘네도 머리를 잘쓴거다 싶음....
방금 하차시키는 업체 대리님한테 전화받고 업체빼고 급여올려준대서 기분좋아져서 생각난김에 써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