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렙 형님들

하는 커뮤니티가 호렙밖에 없고 친구들한테 물어보기 좀 그래서 조언 구해봅니다ㅠㅠ

글이 길어서 귀찮으신 분들 넘어가주셔도 됩니당 ㅠ

지금 대학생 때부터 아주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데

성격도 잘 맞아서 싸운 것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어요

그런데 최근들어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ㅠ

호렙 형님들 의견 듣고 싶어서 익게에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ㅠ

올해 초부터 여자친구가 사업을 시작해보겠다고 했고

처음에는 월급쟁이로서 부럽다 멋있다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다 도와주겠다라고 했습니다

근데 점점 연락도 없고 카톡 답장도 늦어지고

당연히 바쁘면 몇 시간 늦어지는 건 이해하는데

제가 출근해서 아침에 카톡하면 밤 11시나 다음날에 답장이 올때도 있어요 ㅠ

대학생때는 학교에서 거의 매일 봤지만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안 그래도 일주일에 주말에 한번밖에 데이트 못하는 것도 아쉬웠는데 지금 얼굴 본지 두달 넘었습니다 ㅠㅠ

돈 벌려고 일하는 사람한테 찡찡대는 거 아닌가 싶다가도

저도 일 바쁘고 그래도 카톡은 할 짬은 있던데 싶고

여자친구가 군대도 기다려줬는데 3개월 연락 뜸했다고 서운해하면 내가 나쁜거지 싶다가도

군대는 폰도 없이 갇혀있었으니까 상황이 다른 게 아닌가 싶고 그러네요 ㅠㅠ

한 사람이랑 오래 만나니 연애세포가 다 죽어버렸는지 감이 안잡혀서

유튜브도 찾아보니 매력이 떨어지진 않았나 했는데

20살 이후로 쭉 운동하고 관리는 계속 해왔고

지금이 오히려 차도 생기고 직장도 나름 괜찮은 곳에서 일하면서

대학생때보다 잘해주면 잘해줬지 못해주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ㅠ

근데 최근에 연락오는 여사친이 있어서 조금 머리가 아픕니다 ㅠ

고등학교때부터 저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제 친구들이 제 여자친구랑도 친하고 그 여자애랑도 친해서 못 물어보고 있습니당..ㅠ

고딩때는 그 친구가 저 좋아하는 거 알아도 괜찮은 애라서

일부러 친구로 지내려고 모른 척하고 편하게 지냈었어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여사친들이랑 연락을 안하는 편이라 

당연히 저는 그 친구랑 연락을 끊었었는데

그 친구는 그래도 계속 입대 전이나 생일 때마다 제가 단답하는데도 몇년째 꾸준히 연락해주더라구요

제가 여자친구랑 데이트하고 나면 카톡 프사를 해두는데

그게 안바뀐지 좀 됐습니다

그 친구가 물어보길래 요즘 못 만난지 좀 됐다라고 대충 얼버무렸는데

그랬더니 더 자주 얼굴 좀 보자는 연락이 오네요..

곧 돌아오는 생일이 마침 주말이라 여자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먼저 생일에 받고 싶은 거 없냐고 해주니까 솔직히 흔들리긴 하는 것 같습니다 ㅠ

뭐 양다리나 바람 이럴 생각은 전혀 없어서 어쨌든 결정을 해야할거같아서

글 올려봤습니다 ㅠ 형님들이시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실까요?

일단 좀 매달리는 것 같더라도 조금 더 여자친구한테 시간을 주고 더 물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