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장문) 친구관계 + 축의금 관련 질문좀
거의 25년된 친구가 2명있음
A 1명은 초2때 B 한명은 초5 다같이 친해진건 중1때부터임
중1때 한명 이사가고 중2때 내가 이사감
그래도 우린 어려도 주말마다 거의 만나고 방학땐 돌아가면서 2박3일정도 꼭 잤음
나랑 A는 같은 대학교가서도 졸업전까지는 그렇게 지냈는데 B 1명친구만 예체능으로 빠져서 잘못보고 연락도 잘 안하게됨
그래도 전혀 멀어진건 없었음 다들 알자나 너무 친하면 아무리 오래 연락안하다가 만나도 전혀 어색한거 없이 재밌고 즐거운거
아무튼 시간이 흘러서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A가 뭔가 꼰대(라고하기엔좀그러지만 굳이 표현하면)+혼자만어른?성숙?한척
나랑 B는 나이가 들어도 어릴때 처럼 장난침
그때마다 A는 나이먹고도 아직도 그런장난치냐 라는 식으로 말함
그럴때마다 나랑 B는 더 장난치고 놀리고함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어느 순간 내가 가만 생각해보니
B랑은 자주는 아니여도 서로 연락을 한버씩 주고 받고함
근데 A한테는 항상 나만 먼저 했고 걔는 먼저 한 적이 아예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안했고
내가 먼저 연락해도 별 흥미없어보이고 장난치면 걍 끊으려고함
그때 든 생각이 내가 굳이 이렇게 까지 연락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야되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듦..
그러고 나서 부터 처음엔 먼저 연락하지말아봐야지 했는데 진짜 연락이 먼저 안옴 ㅋㅋㅋ
물론 뭐 누가 먼저 하는게 뭐가 중요하냐 할수는 있음 ㅇㅇ 내가 속이 좁은걸수도있고
진ㅉ ㅏ연락이 한번도 먼저 안오길래 그때부터 나도 안함
또 시간이 흘러서
친구 B가 결혼해서 셋이있는 방에 소식알리길래 나는 축하한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근황 물어보고 하는데
A는 'ㅊㅋ'이거 딱 하나만보냄 ㅋㅋ
이제 내가 결혼할때가 되어서 나도 결혼날짜잡았다 하니 B는 진심으로 축하해주면서 결혼준비관련 이것저것 알려줌
또 A는 'ㅊㅋㅊㅋ염' 이렇게 보냄 ㅋㅋㅋ
이거 내가 굳이 계속 유지해나아가야할이유가 있는건가 싶기도하고
물론 손절한다는건 아님
그냥 머 연락와서 시간맞으면 보고 못보면 그냥 안보면 되고 하는 생각이 듦
친구 B랑은 둘다 결혼관련해서 최근에 또 연락을 많이해서 그런지 더더더 가까워진 느낌
또 시간이 흘러서
B결혼식때 나는 30을 했는데 (나는 내가 생각하는 찐친절친들은 다 30함)
내 결혼식때 B는 와이프랑 애기랑 같이와서 50만원을 함 ㅠㅠㅠ흑흑
친구A는 내 결혼식때 20함
근데 난 속으로 좀 섭섭하긴했었음
금액이 중요하다 라기 보다는 우리 관계가 이정도였나? 생각이 듦
머 사람마다 축의금액을 정하는 기준이 다르다는건 아는데도 괜히 마음이 그랬음
내년 1월에 A도 결혼하는데 나도 20을해야되나 찐친대열에 들어가있으니 30을 해야될까
호붕이들이 볼 때는 어떤 생각듦?
이 친구과 관계를 그래도 오랜 친구니깐 내가 먼저 다가가면서 계속 이어가는게 맞다고 생각듦? 아니면 그냥 보면보고 말면말고 하는게 나음?
축의 20만원 들어온거에 대해선 내가 좀 섭섭하게 생각한게 속 좁고 잘못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