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패션을 하다 보면 밑도 끝도 없이 겸손해진단 말이지..
익명KI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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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7 09:56
옷을 좋아하다 보면
아무래도 자기 체형의 한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듯
왜 있잖아 인스타에서 많이 보이는 구도. 뒤에 배경이 ↗ ↖ 이런 모양으로 생겨서 비율 좋아보이게 보이는 구도로 찍는거
(난 솔직히 이런 사진 보면 그냥 거름. 피사체의 인물이 실제 어떻게 생겼는지 감도 안 옴)
그렇게 찍으면 160도 9등신, 180도 9등신 이렇게 나오는데,
누가 위에서 내려찍어 주거나 평범하게 사진 찍으면 ㄹㅇ 현실을 자각하게 됨 슈바
그냥 뚝배기 ㅈㄴ 큰 6등신, 잘해봐야 7등신 될까? ㅋㅋㅋ
그러다 보면 급 겸손해져서 자기 체형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보면
패션도 나름 그 재미가 굉장함.
유행템을 사는것도 또 너무 비싸거나 품절템은 렙으로 ㄹㄹㅈ 하는 것도 재밌지만
자신을 알고 단점보완, 장점확대.
이쪽 세계가 더 심오하고 즐거운 맛이 있음.
내가 느끼는 패션은 확실히 그런 맛이 더 좋음.
걍 글타고~~ 다 각자 좋아하는 이유들이 있겄지
렙 제품땜에 옷누리에 왔다 쳐도 어차피 패션이잖아.
다들 즐거운 패션 생활 합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