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여자 썰 푼 익붕이인데
5번 썰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해보겠음
말을 좀 잘못 쓴거 같기도 해서 제대로 써보려고 함
내가 전공이 경영을 전공하고 마케팅 쪽으로 부전공을 배워서
첫 회사를 마케팅 회사에 입사를 하게됨
하는 일은 대충 대기업 1차 밴드라고 생각하면 됨
근데 그 사수라는 그 여자가 대기업에서 온 사람임
스카웃이나 이직은 아니고 본 소속은 대기업이지만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서
일종의 대기업 마케팅부와 우리 회사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임.
내가 하는 업무는 대기업에 가서 프레젠테이션하고 우리회사에서 이렇게 하겠다 ~ 이러면 대기업에서 컨펌 내리고 하는거임
그래서 일을 같이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고, 우리 과장님도 같이 배우라고 아예 자리 배치부터 점심시간, 외주 업무를
이 정신 나간 여자랑 같이 하게됨
처음에는 엄청 깐깐했음 자칭 대기업이라 너와 나의 레벨 차이는 다르다. 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선 긋고 그랬는데
내가 또 성격이 정말 둥글둥글해서 주변에서 간디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였어.
그래서 그냥 투정 부리는거다 했는데 나중에 회식 때 알고보니 동갑이더라고
그래서 외주업무보거나 회사에서 야근 할 때는 조금 더 친해질 수가 있었지, 물론 말은 내가 놓지 않았어.
그러다가 좀 더 친해진 계기가 그 여자가 나보고
자기 좋아하는 배우 있는데 그 배우가 영화에 나온다고해서 보러가자고 하는거야
기억은 안나는데 별로 재미는 없었어. 그래서 기억이 안나는 듯
무튼 그 영화를 보고 같이 놀아줬으니 자기가 밥산다 해서 영화랑 밥 개꿀 이러면서 보고 퇴근 했는데
갑자기 카톡이 와서 그 때 부터 썸을 타게됐지,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술도 먹고 지하철 역 까지 바래다 주고 나도 다른 호선 타고 집 가고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술 먹자고 해서 또 먹었다?
근데 얘가 겁나 앵기는거야....
아 ~ 나랑 같이 있자 ~ 나 너희집에서 자고 싶어 ~ 나 집 가기 싫어 이러면서
그때가 또 금요일이었거든...
근데 느낌이 쎄하자나.. 연애도 아니고 썸 아닌 썸인데..
그래서 너무 취한거 같으니 집에 데려다가 놓고 난 바로 나왔어
바로 나와서 어머니한테 전화 드리니, 집에 와도 된다고 말씀하셔서 난 집으로 바로 가서 씻고 잤지
근데 다음 날 아무런 말도 없더라도 집에서 잘 잤다. 고맙다 혹은 뭐 내가 왜 여기있냐 이런 말도 없어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자고 있을수도 있으니, 난 저녁 늦게까지 친형 잠옷 입고 본가에서 생활하다가
저녁 늦게 되서야 집에 갔다? 근데 집 정리도 말끔히 해놓고 거의 흔적을 안 남기고 나갔더라고.
그래서 카톡 보내니 답장이 없더라?
그러고 주말이 됐는데, 내가 매주 월요일은 우리 계약사 대기업 본사에 가서 회의 참석하고 오는 날이거든
그래서 참석을 했는데 그 여자가 먼저 와있어서 웃으면서 왜 답장 안하셨어요? 이랬더니
대답도 쌩까고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ㅋㅋ 여기서 좀 쎄했지, 그리고 보통 회의 참석 하고 같이 차 타고 가는데
자기 혼자 나 태우지도 않고 그냥 가더라???
난 지하철 타고 늦게 도착하니
그때부터 아주 내 이미지가 썩창이 되어있는거야
자칭 소녀시대라고 불리는 팀이 있어 전부 다 여자인.. 디자인 팀인데
거기 직원들 부터 시작해서 싹다 뭔가 나를 되게 이상하게 보더라고
내 회사 동기가 여자인데 나랑 같은 대학교 동아리 나와서 잘 알거든, 그래서 그 동기가 말해주는거야
너 쟤랑 잤냐고, 그래서 뭔소리하냐고 그러니까
너희집에서 금요일날 술 마셨다던데? 이런식으로 시작해서
근데 너가 안사겼다며?? 이렇게 말을 한거야...
뭔가 아사모사하게 날 먹고 버린 놈 취급 하는거지 한마디로..
도대체 무슨 황당한 소리 하냐고 절대 아니라고 나 집에 넣어주고 그냥 본가가서 잣다고
술은 서초에서 먹었고 카드 긁은 내역 보여주면서 그렇게 말하고
난 그 여자를 따로 불러서 따졌지, 점심시간에
그니까 엄청 사무적인 말투로
일어나있는데 없어서 제 맘 거절한거라고 생각해서 답장도 안하고
전 별로 제 맘 거절한 사람이랑 말 섞기 싫다고 자기 할말만 하고 가는거야 ㅋㅋ
결국 그렇게 소문은 소문대로 다 퍼지게 되고,
난 내 잘못도 아니고 일일이 해명할 이유도 없고
그러다가 결국 난 이직한거지 뭐
사실 딱히 왕따? 당하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왜냐면 사실 그 여자는 우리 회사 소속이 아니니)
그래도 속 시끄러운거 너무 싫고 뒤에서 누가봐도 나 십을게 뻔하고, 복잡해서 그냥 내가 이직했지
결과론적으론 이직하고 더 좋은 직장에서
여복만 없지 회사복 인복 부모복 친구복 다 가진거 같아서
잘살구 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내 여복은 이렇게 마무리 된거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