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보이스 (장문뻘글 죄송)
코로나 시국에 애들 와이프 재우고
예전처럼 친구들을 만나면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없음에
군 시절 즐겨먹었던 냉동식품을 오랫만에 먹어볼까 하는 마음과
한라산 소주 + 카스 + 조니워커 + 와일드터키 등등
말아먹으면서 유투브 킬링보이스를 들었는데
참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 납니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옆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너무나도 잘 챙겨주었던 이대 다녔던 짝사랑했던 누나
연합동아리 대학교 엠티를 가서 함께 같이 나갈래? 바닷가에서 일출을 봤던 그 때
훈련소에서 손들고 차출된 수색대대에서 군대에서 빡시게 굴렀던 그 떄
복학해서 목표를 세우고 원한 바를 이루기 위해 힘들었던 시기
지금 와이프를 만나서 연애를 하면서 목표를 접고 사기업 면접을 보면서 낙담했던 시기
사기업에 들어간 초반에 나는 중역이 되겠다 의욕 넘치던 시기..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넋두리 입니다,
애들을 보면 기쁘다가도, 혼자 생각할 때면
나는 여전히 젊은데, 신촌 거리를 거닐던 그 때를
MP노래를 좋아했던 그 때를 생각해 봅니다.
네, 그냥 넋두립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쓰지 않아 미안해요.. 하지만...
그냥 써 보고 싶었어요...
청춘과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어느 순간 어르신이 된다는 사실이 참.. 먹먹해지는 밤 입니다.
원래는 국내업체들에 대해 소탈하게 작성하라는 익게인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마음으로 적어본 30대를 넘어가는
막바지에 있는 쪼렙 회원이 한 번 적어봅니다 ㅎㅎ
시간은 흘러갑니다. 지금 고등학생인 횐님도
대학생인 횐님도 취업준비생인 횐님도
결혼 전인 횐님도, 결혼 해서 아이를 양욱 중이신 횐님도
시간은 흘러가지만.. 모두 행복하시길 바래요.....
익명게시판이라 적어보았어요,...
좋은 저녁과 새벽 밤 되셔요
스탭님 사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