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간만에 재밌는 군대 썰풉니다
제가 논산훈련소 조교로 뽑혔다가 저희 군번이 완전 풀렸는데 사람도 많았슴돠 근데 부조리는 한적도 없고 진짜 답답하고 일도못해서 후임에게 소리질렀다는 이유 이것좀해라 했는데 직무유기 ㅋㅋㅋㅋㅋ 뭐 진짜 8명이써대니깐 그냥 답도없이 말도안통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군번몇명은 전출을 당했고 저는 경비병으로 전출갔습니다. 짬도 먹은상태였고 근무를 하고있는데 그날 벚꽃도 흩날리고 수료식(부모님들 친구등등이와서 나가서 밥먹고 들어오게하는 외출 겸 면회)이라 정말 커플들 투성이였습니다.
진짜 짜증도 나고 난 왜여기있고 신세한탄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가족들이 와야만 영외면회가 가능하고 출입증도 발급을 해줍니다(가끔 커플들도 줄때도있고 좋은 간부만나면). 근데 몇천명이 나가는데 일일이 2명이서
어떻게 다 확인을 합니까 그래서 경비대장도 유도리있게 출입증 확인말고 빨리보내라 이런 시스템입니다 왜냐 민원 들어오면 잣대거든영 그런와중에 어떤 그 몇천명와중에 어떤 여성분이랑 남자 훈련병이 지나가는데 진짜 태어나서 크리스탈이랑 그렇게 똑같이 생긴사람 첨봤습니다.
그래서 질투도 나고 심심한와중에 출입증 검사를했쥬 근데 엥 출입증이 없다네여??? 보통 출입증은 다있는데... 뭐지하다가 혹시 몰라서 그냥 보고는 해놨고 계속 나갈려거 붙잡아 뒀는데 갑자기 사이렌 오지게 울리고 군부대 차량 막오는겁니다
와 진짜 알고보니 탈영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버스예약이랑 이런거 까지 다해놨다고 ㅋㅋㅋ 자세하게는 못들었고 진짜 계획은 해놨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부대가 임병장(수류탄,총기난사)사건 터지고 좌천되서 내려온 2스타가 소장이라
아예 휴가 제도를 상점제도로 바꿔서 진짜 휴가나가면 s급도 아닌 로또급이라고 여겨지는데 저는 그냥 대장이 상점 2점정도줄까나.. 이 기대하고 다음날 자고일어났는데 갑자기 a급복장으로 급하게 나오라고 하더니 표창장에 2스타시계에 포상휴가받고 나갔다왔습니다.
아직까지 간부랑 연락중인데 역대급 운좋은놈이라고 하네옄ㅋㅋㅋㅋ
반말, 정치글, 저격, 비꼬기, 야짤 금지
레플리카 관련 질문은 일상게시판에 작성하지 마세요(규정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