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디올옴므(Dior Homme) 같은 브랜드의 레플리카로 시작 했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
장: 맞다. 레플리카(Replica)는 무언가를 ‘복각 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난 일본에서 배워 왔다. 서양인들이 만들던 데님을 가지고 일본 스타일에 맞게 ‘복각진’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 레플리카 문화의 시초였다. 십 수년 이어진 복각 문화를 통해 아마도 그들은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쁜지를 체감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기초로 더 좋은 바지를 만들었겠지? 우리도 그걸 똑같이 적용하고 싶었다. 서양의 하이엔드 브랜드 혹은 오리지널리티가 느껴지는 것들을 복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첫 대상이 디올옴므였다. 그들이 즐겨 하는 워싱이나 제작기법 같은 것을 복각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그게 ㅁㄷ나인 론칭을 앞둔 준비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