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날이다보니 제가 수능봤던 옛날이 떠오르네요
오늘 수능날이다보니 제 첫수능이 생각이나네요ㅎ
수능망하고 몇 일을 울었나 몰라요ㅋ
처음 맛보는 인생의 패배에 어찌나 자존심 상하고 분하던지...
저보다 성적 낮은애들 수시로 대학 잘만가고
전 그당시엔 면접 울렁증도 있고 성격도 매우 소심했어서
수시란 수시는 최종까지 갔다가 면접에서 다떨어지고..
믿었던 수능도 망치고...
전 참고로 전교권에서 놀았습니다ㅎ
반에서 항상 1등 2등했구요.
인서울은 당연하고 서연고서성한 (그당시 대학서열ㅋ)아님 쳐다도안봤어요.
이러다보니 주변의 기대도 컸구요.
딱 한번의 기회로 끝나는 수능을 아~주 조졌습니다ㅋㅋ
그당시는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고 저는 인생의 패배자가 된것같아 분했는데요.
친했던 대학 잘간 친구들이랑 연락도 끊었던 기억이납니다.
그들을 보는게 속이 아프니 제가 서서히 그냥 멀어졌어요ㅎ
그정도로 자존심이 상했고 트라우마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30살이 되어보니 수능은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첫수능 망하면 다시 재수해도되고
대학 다니다가 다른 좋은 대학으로 편입해도되고
유학가버려도되고
대학원 좋은데 가도되고
다른일 찾아봐도 됩니다ㅎ
수능은 그저 인생에서 하나의 이벤트일뿐 전부가 아닙니다.
전 수능을 깨끗히 조졌지만ㅋ
지금 친구들 사이에선 제가 연봉은 원탑입니다ㅋ
따라올수없는 원탑입니다ㅋ
어디 연봉검색기 해봐도 상위 5프로안에 들더군요ㅎ
물론 연봉이 삶의 기준은 아니지만,
좋은 대학 가고싶은 이유가
좋은곳에 취직하고, 양질의 복지를 누리고, 많은돈을 벌기위해서라면
수능 망한 저는 저 모든걸 누리고있습니다ㅋ
그러니 오늘 수능보신 수험생분들.
생각보다 수능성적이 잘 안나와도 힘내십시오.
인생은 수능이 끝이아닙니다.
수능 한방으로 성공한인생 실패한 인생이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인생의 시련은 누구에게나 오고 이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한것 같네요ㅎ
수능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 작성전 일상게시판 규정링크 필독
https://www.hjreps.com/bbs/board.php?bo_table=182&wr_id=1948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