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집에 내려오면 벌어지는 일
요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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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22:47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엄빠집에 오랜만에 내려왔습니다
평소에 먹지도 않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뭐 간단하게 게장과 콩나물국 정도, 그러고는 배와 멜론을 한가득 깍아오십니다.
점심때쯤 소고기를 한가득 구워주십니다. 아침에 먹었던 게장과 밥 한공기도요. 그리고 다시 멜론과 밤을 꺼내 주십니다.
점심을 좀 많이 먹었나?저녁 시간 다되가는데 아직도 배가 부른데?라고 생각할 무렵 저녁엔 치킨을 먹자라며 bhc 치킨 두마리를 시키십니다. 사람이라곤 많이 드시지 않는 부모님과 저 이렇게 셋뿐인데요. 하복부에 소고기 중복부에 멜론과 밤, 상복부부터 심장 근처까지 치킨에 점령당한 상태에서 송편을 한가득 들고 오시네요. 송편이 끝날때쯤 이따 배고프면 냉장고에 배랑 멜론 꺼내먹으라고 하시면서 오늘 일정을 마치시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편의점에 소화제 사러 나갑니다ㅠㅠ
그래도 집밥 먹는다는게 참 행복하네요. 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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