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시계수리점 가지마세요.
시계 좀 알아보다 문득 학생때 사설수리점 이용했던 일이 생각나 씁니다.
당시 18살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병행 수입제품으로 알마니 시계를 차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알마니 시계의 내구성은 가히 후레중 후레입니다. 실수로 낮은 높이에서 한번 떨어뜨리면 초침이나 알마니 마크정도는 거의 100퍼센트 떨어집니다.
그때도 12시부분 알마니 마크가 떨어졌는데 시계 용두 푸는 방법을 몰라(나중에 알았는데 그냥 유튜브 보면 빼는법 나오더라구요.) 서면역 출구에 있는 시계수리점에 가서 고쳐달라 하였습니다.
가서 수리 부탁하면 진짜 100이면 100 이렇게 말합니다.
"배터리가 다 되었나 시계가 잘 가는지 모르겠는데 배터리 새걸로 교체하고 볼게요."
이때 절대로 새 배터리로 교체하시면 안됩니다.
혹시 모르신다면 다이소에서 시계 배터리 사서 가세요.
천원에 네개나 들었습니다.
저기서 기사가 하자는대로 새걸로 교체하면 멀쩡한 배터리는 버리고 꼴에 소니 배터리로 교체해 주는데 만원이나 받아처먹습니다.
저는 배터리를 갈아준지 한달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배터리를 교체할 뻔 했습니다.
다른곳도 몇번 가봤는데 다 똑같아요 수법이.
무조건 배터리 갈아야 한다고 합니다. 다이소에서 천원에 네개인데
만원이나 주고 배터리를 갈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심지어는 수리도 똑바로 안하고 배터리값까지 2만 5천원을 달라더군요. 수리기사가 다시 달아둔 마크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떨어졌습니다. 접착제도 칠하지 않고 그냥 제자리에 맞춰 끼운 듯 했습니다.
지하철역 시계 수리점 가지마세요.
진짜 절대 네버. 괜히 돈만 버립니다.
그냥 저가형 시계는 하나 더 사시거나 직접 공부하셔서 고치는게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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