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등산 후기
촉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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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09:04
주말을 맞아 관악산에 갔습니다...
같이 간 일행 두명이 처음 등산하는거라 했지만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 하였고
그렇게 빡세지 않은 코스로 출발을 했는데
출발 시작부터 일행 한명이 30분을 지각하여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ㅠㅠ
늦었는데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손절 각)
근데 살도 생각보다 찌신 상태라서
과연 바위는 잘 타실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험준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느릿느릿..
10분전에 쉬었는데 쫌만 또 쉬면 안될까요..?
이러기를 반복하며
예상보다 무려 한시간 반 늦게 정상에 등반하였습니다..
물론 그 지각하신 뚱보님은 중간에서 자진 하차하여서
저랑 안친한 일행여자분 한분이랑 둘이서만 이렇게 정상까지 갔지만
그 여자분도 체력이 많이 달리는지라.. 정상에 온 시간이 오후 일곱시였습니다
결국 랜턴없이 하산하다가 해가 져버렸고
구조대원분들께 정말 민폐를 끼치며 소환술을 사용했습니다ㅠㅠ
혼자 관악산 연주대까지 찍고 내려오면 보통 한시간반에서 두시간정도 걸렸던 코스를
무려 다섯시간에 걸쳐 왕복을 하였고,,
정말 괴로운 등산이 되었습니다....
옷누리여러분들도 절대로 초심자와 등산은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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