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덩크 후기.
일부러 카페에 옷을 꾀죄죄하게 입고 "스캇 덩크" 만 신고 가는거임.
그리고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나이키 트래비스 스캇 콜라보 덩크 아니야?"
"풉, 저런 고급신발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신는다고?"
"딱봐도 패알못찐따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당첨되서 신발만 신고다니는가 보군"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테이블 위에 신발 벗어서 올려두고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업로드 한다음
맨발로 걸어서 담배 피러 나갔다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이번 스캇 콜라보 지렸다 디테일보소-"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빨리 신은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도 200만원 이하로는 절대 못산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신발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스캇 덩크를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이지부스트350 언박싱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카페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애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
출처 - 떠도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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