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때문에 6년째동거중인 여친몬과 다툼 (스왑주의)
신발에 빠진지 어느덧 1년이 조금 넘었네요..
그 1년동안 사모은 신발들이
오늘자로 세어보니 총 72켤레.
술도 잘 안마시고 친구들도 잘 안만나면서
취미라곤 기타치는거랑 신발. 옷 좋아해서
유일하게 돈쓰는게 신발쪽인데
오늘 아트모스 애니멀 신발 배송온거보고
6년째 동거중인 여친몬과 드디어 터졌어요
제가 작은 술집을 운영해서 일할땐
그냥 데일리한걸로만 늘 신던것만 돌려신고
가끔 외출하거나 놀러나갈때만 골라신는 편이다보니
여친몬왈 : 어차피 안신고 늘 신는것만 신으면서
당장 필요하지도 않는데 왤케 같은것만 사다나르냐
더이상 한쪽면에 텍도 안떼고 쌓여가는 꼴 못보겠다
사더라도 나중에 돈 더 모아서 사면 안되냐
그 돈모아서 미래에 투자해라, 결혼생각 없냐 등등
나 : 다 같은거아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 하는데
누가 필요성을 두고 행동하냐 좋아서 사는거지.
개다가 사놓고도 안어울리거나 맘에 안들면 가지고만 있어도
나중에 재테크용으로도 도움이 된다.
나름 돈계산하면서 여유될때 하나씩 사다모으는거고
너한테 피해끼치는것도 아닌데 왜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걸 못하게하냐 등등
계속 같은 레파토리의 다툼 한 2시간 정도하다가
여친은 절대 이해 못하겠고 이제 이꼴 못보겠다 그러길래
난 너한테 피해준게없고, 나도 너가 머리붙이고 네일아트하고
속눈썹 주기적으로 하는거 이해안가도 너가 좋아하는거니까
존중해주고 터치안하는데, 넌 왜 내가 좋아하는 건데 이해를 해주긴 커녕
못하게 하는건 나도 이해안간다, 싫으면 너가 나가라 로 단정 지었습니다.
제가 너무한건가요..
만약 제 취미로 인해 여자친구에게 피해를 주거나,
생활이 헐떡이거나 그런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자제하거나 안하는게 맞지만, 전혀 그런것도 없고
제 입장에선 사고싶은 신발이 생기면 몇달동안 눈팅하며 고민하고,
그러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매물나오면 구매하고,
아무리 이뻐도 너무 시세가 비싼 몇백만원짜리면
레플로 신거나 그냥 포기하고 안사는데..
( 비율은 정 7 렙 3 정도)
그렇게 제 나름대로 알아서 지혜롭게 사고다니는
유일하게 좋아하고 유일하게 돈쓰는 저만의 관심사인데
갑자기 저렇게까지 반대하고 그만두게하고 존중보다는
싸움을 택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아서
호렙형님들에게 조언이라도 들으려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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