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에 이어 좋은 대출상품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분당까지 달려가 사장님께 냉면 만두 육전 5만원돈을 사드리고 돌아온 사람입니다.
오늘은 냉면이 아닌 조오은 대출 상품이 하나 있어서
하이퍼론 쥬지팀장으로서 인사 올립니다.
어제 밤 글 뜨거운 사랑과 과분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용기를 넣어주신 vvip좌에게 감사드립니다
다른분들도 이참에 밝힐것있으시면 용기내서 공익을 위해 제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한분도 용기내서 중고옷배송사건 밝혀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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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사건이 있었던 이후 하이퍼 사장님과의 연락 빈도가 많이 줄어들고 빈정이 상할때로 상해버린 저는 그 해 즈음 출시하는 제품들을 구입을 안하고 간간히 안부만 묻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다 작년시즌 핫했던 쥬지 피그먼트 트레이닝 셋업이 너무너무 갖고 싶었던 저는 (실수의 연속 시작) 하이퍼 사장에게 연락을 했고 하이퍼 사장 특유의 벌리면 구라를 시전하며 지금 원단 bt중이다 출시할거다(이게 이번년 1월)라는 얘길 듣고 '오 ㅅㅂ 계속 연락 해야겠군!' 이란 생각과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고 맙니다.
갑분 세일 때려버리는 옷들 전부 구매하고 마원도 두 장, 바지부터 여름 시즌 나오는 티셔츠들 전부 맨투맨까지(블랙앵거스 ㅆㅅㅌㅊ?) 다 샀습니다. 이 모든건 피그먼트 쥬지 셋업을 위한 제 몸부림이였죠.
항상 옷 구매하면서 셋업이 어느정도 진행 됐는지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 지금 워싱처에서(워싱 칭타오다 ㄱㅅㄲ야)' , '아 지금 탕 맞추고 있어요.(총으로 대가리 탕탕 쏘고싶네)' 였습니다. 하이퍼 옷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다 알고 계실 멘트입니다. 9월에 나온다던 옷은 10월로 미뤄지고, 당연하다듯 11월로 미뤄버리더니 사건의 시작인 11월 3째주. 전화를 걸어 셋업 진행 상황을 물어보니 오마쥬 셋업은 샘플링 나왔고 피그먼트는 재봉 다 해서 워싱(칭타오)에 가있다며 뱀같은 혀에 놀아난 저는 오마쥬 셋업 샘플과 피그먼트 셋업을 먼저 입금하겠다고 사장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오마쥬 셋업은 고무탭만 달면 된다하여 모레 배송해준다 했고 피그먼트는 다음주 목요일 정도 보내준다는 말에 입금을 하기로 한것입니다. 근데 제가 입금 하겠다 하고 업무 때문에 잠시 깜빡하고 있었을 무렵 하이퍼 사장에게 전화와 '혹시 입금 언제 되나요?' 라는 말과 함께 등골이 싸 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건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입금을 재촉하는지 의문이였지만 별 의심 없이 입금을 해줬고 10개월이란 기다림 끝 드디어 피그먼트를 입는다는 생각에 싱글벙글 하고 있을때 갑자기 술에 취한 목소리로 사장에게 전화가 옵니다...
'......'
'.....아 **씨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직원 월급을 나가야 하는데 현금이 없어서 그러는데 40만원만 빌려주실수 있어요?'
ㅇㅅㅇ..?
ㅇ0ㅇ...! 오잉 ㅅㅂ?
이게 무슨소리지 라는 생각과 둔기로 후드려 맞은 느낌의 그 멘트는 다시 생각해도 짜릿합니다.
저는 친한친구와도 돈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정중히 거절했고 제가 거절을 하니 카드 현금서비스로 하면 된다는 시무룩한 말투를 하고는 전화기 넘어로 들리는 atm 기계소리와 함께 저는 오늘 온 전화는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차를 타며 오는 내내 계속 생각해봤지만 제 25만원의 행방이 너무 궁금했고 프리오더로 받은 돈들은 도대체 어디 간걸까 라는 의문이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아 제가 내린 결로 거기서 탄생 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퍼론'
그래도 피그먼트를 향한 제 사랑 놓을수 없어 카톡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 해결했어요'
저는 괜찮다 사람이 급하면 그럴수 있다 타이르고 금요일을 기다렸지만 오마쥬 셋업은 국제결혼으로 시집와 돈들고 튄 베트남 처자 마냥 소식을 들을수 없었습니다.
저는 돈빌려달라는 말때문에 ptsd가 와서 더 더 재촉을 했고 하이퍼 사장은 계속 공장에 있다 가져오겠다. 택배기사님이 이미 가셨다 등등 미루자 저는 화가나서 편의점 택배로 보내라 하였고 제 재촉끝에 정말 편의점 택배로 발송을 해줬습니다.
크으 역시 배송은 느려도 품질은 ㅆㅅㅌㅊ 하이파! 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퀄리티 의심도 하지 않던 저는 택배를 오매불망 기다렸고 택배가 드디어 도착하여 집으로 달려가 열어본 저는 ㅅㅂ 이랄리 없어.. 를 실제 입밖으로 꺼내며 하이퍼 사장에게 카톡을 했습니다
'사장님 옷 받았는데 상의 자수 퀄 개망이고 앞에 쥬지 자수도 ㅆㅆㅎㅌㅊ 인데요..?'
라고 보내니
'읔' 이라는 카톡 달랑 하나 보내 놓고 아무말도 없어 전화를 했습니다 (읔... ㅅㅂ 읔.... ㅋㅋ)
타 업체를 잔잔바리라 비난하며 욕하던 그의 옷은 말 그대로 준지가 아니라 쥬지였고 이거 샘플링이니까 다시 본품 보내달라하자 그냥 환불을 해주겠다며, 그럼 내 피그먼트는 어떻게 된거냐 묻자 그것도 안할거라는 말과 함께 제 10개월의 기다림이 물거품으로 되버린겁니다.
심지어 진짜 어이없는게 뭔지 아십니까 이옷은 새옷도 아닌가 같고 담배냄새랑 어벤투스 냄새가 코를 은은하게 찔렀습니다... 개인매물거래도 아니고 사장님한테 옷을 샀는데 입던옷이 온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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