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마켓 암유발
테니스 체인 13만원에 구매했던거를 7만원에 올렸습니다 (1회착)
사진도 8장 정도 상세하게 올렸고 길이와 재질 등 모두 명시했습니다.
환불, 교환 안 된다고 적어뒀었구요. 구매자님 새벽 두시에 연락해서 늦은 시간에 죄송하지만 사겠다 하셔서 포장하고 잠들었습니다.
제가 학생이라 다음 아침 일찍 학교 가면서 편의점에 송장 등록 하고 맡기고 학교로 갑니다. 갑자기 9시가 좀 넘어서 자기가 여자라 50cm는 너무 길 거라고 취소해달라고 말합니다. 저는 죄송하지만 이미 택배를 부친 상태라 취소는 어렵다고, 그리고 모든 부분을 명시했는데 환불은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문자는 읽고 무시하시더니 다음날 택배를 받으시곤 도저히 안되겠다고 환불해달라고 때를 쓰시기 시작합니다.
사기꾼 취급부터 이게 7만원을 받을만한 물건이냐, 사는 곳도 속인 거 아니냐, 내 아들들을 데리고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 계좌 역추적 들어갔다, 경찰 부를 것이다,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오더라구요.
평소 같았다면 배 째라 식으로 나왔을텐데 부모님 선물 사드리려고 돈 몰래 모으는 상황에서 구매자분이 집 앞에서 깽판 치시면 곤란해서 그냥 환불해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로 얘기하자 하니 자기가 나이가 60인데 이런 물건 한두번 사보냐고,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하도 때를 쓰시고 아들이 너무 화가 나서 아들을 집 앞으로 불러 얼굴 보고 얘기하자를 협박조로 말씀하셨네요.
참.. 물건 상태도 명시하고... 재질, 길이 모두 명시하고. 사진도 8장 상세한 부분까지 모두 찍었는데 이게 ‘남자껀지 여자껀지 모르겠다’ 는 이유로 환불하며 저를 사기꾼으로 몰아가고 인신모독하는 구매자, 제가 비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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